Li.fizz Robotics
강민수
인터뷰2026.5.28
Lab 으로 돌아가기
인터뷰

강민수 개발팀장

어제 짠 코드가 오늘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돌아간다

어제 짠 코드가 오늘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돌아간다

“한국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안 돼요. 리피즈는 그중 하나예요.”

강민수 개발팀장

리피즈의 코어 엔지니어. 웹, 앱, 펌웨어, 백엔드, 인프라부터 기구설계, 회로설계까지 — 제품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기술 레이어를 다루는 자리입니다.

Q. 자기소개 부탁드려요.

안녕하세요, 리피즈 개발팀장 강민수입니다. 개발 실무 4년차고요. 리피즈에서는 웹·앱·펌웨어·백엔드·인프라부터 기구설계·회로설계까지 — 제품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기술 레이어를 다루고 있어요. 자영업자가 쓰는 앱부터 매장에 들어가는 로봇의 회로 한 줄까지가 다 저희 팀이 책임지는 영역이에요.

Q. 리피즈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?

리피즈 제품 개발 전반을 책임지고 있어요. 좀 더 풀어서 말씀드리면:

  • 로봇 제어 펌웨어 — 바텐더 로봇이 3초 만에 한 잔을 만드는 그 정밀한 동작 제어
  • 기구설계 / 회로설계 — 로봇의 물리적 구조부터 PCB 회로까지 자체 설계. 자체 액추에이터(PCB Stator Motor)와 전용 칩셋(L1 Chip)까지 직접 만들어요
  • 클라우드 로보틱스 시스템 — 매장 1,400곳의 로봇이 클라우드와 실시간으로 통신하고, OTA 업데이트로 원격 기능 개선되는 시스템
  • 데이터 분석 백엔드 — 매장별 매출, 메뉴 인기도, 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으고 분석하는 인프라
  • 사장님 앱과 어드민 — 매장 운영 데이터를 보고, 메뉴를 추천받고, AS를 신청하는 모든 사용자 경험
  • AI 자동발주 솔루션 (개발 중) — 매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이스를 자동으로 발주하는 AI
  • AI Agent 기반 자체 개발 인프라 — 다음 질문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

리피즈 제품은 웹 + 앱 + 펌웨어 + 백엔드 + 인프라 + 기구설계 + 회로설계가 다 한 제품 안에 들어가요. 이 모든 영역을 0에서 1로 직접 만들고, 수직계열화한 게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기술적 차별점이에요. 그래서 어떤 기술 분야든 깊게 파고 들어갈 수 있고, 각 영역이 유기적으로 융합돼서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보게 돼요.

Q. 리피즈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?

전 직장에서 평범한 웹 개발을 하고 있었어요. 잘했지만, 솔직히 좀 지루했어요. "내가 짠 코드가 어디 가는지 안 보인다"는 느낌이요.

리피즈를 처음 알게 된 게 누구나홀딱반한닭 매장에서였어요. 거기에 바텐더 로봇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"이거 만든 회사가 어디지?" 하고 찾아봤어요. 그리고 채용 페이지를 보는데, "웹부터 회로설계까지 다 해본다"고 적혀 있더라고요. 그 한 줄에 꽂혔어요. 다음 주에 미팅 잡고, 그 다음 달에 입사했어요.

Q. 리피즈 개발팀의 일하는 방식이 좀 특별하다고 들었어요.

네, 우리는 AI Agent 기반의 자체 개발 인프라를 구축해서 사용하고 있어요. 이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예요.

생각해보세요. 우리 제품은 웹부터 회로설계까지 다 들어가 있어요.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는 한 명의 엔지니어가 모든 영역의 전문가가 될 수 없어요. 보통은 그래서 회사가 커지면 팀을 잘게 쪼개고, 사람을 늘리고, 영역마다 사일로를 만들죠. 그런데 그 순간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 — "한 제품 안에서 모든 레이어가 유기적으로 융합된다" — 가 무너져요.

그래서 우리는 처음부터 다른 방향으로 갔어요. AI Agent를 깊게 활용하는 개발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쓰는 거예요. 덕분에 한 명의 엔지니어가 오전엔 펌웨어를 짜고, 오후엔 백엔드 API를 만들고, 다음 날 회로 도면을 검토하면서 기구 설계까지 같이 보는 일이 가능해졌어요. AI가 보조해주면서 사람의 역량을 여러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시켜주는 거죠. 한 사람이 더 많은 기술 분야를 더 깊이 딥다이브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거예요.

그래서 우리 개발팀의 핵심 업무 중 하나가 개발 조직을 위한 AI Agent의 하네스(harness)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에요. 어떤 모델을 어디에 쓸지, 어디서 자동화를 허용하고 어디는 사람이 직접 검증해야 할지, 보안과 코드/회로 품질을 어떻게 자동으로 챙길지 — 이런 메타 인프라가 우리 조직의 진짜 코어예요. 단순히 시중의 AI 도구를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, 우리 팀에 맞는 AI 개발 환경 자체를 설계하는 일이에요. 이거 자체를 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가 한국에 많지 않아요.

Q. 일하면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요?

단연 풀무원 인천공항 스카이허브 라운지 도입 때예요. 24/7 무중단 운영 환경이거든요. 우리 펌웨어 버그 하나가 라운지 운영을 멈추게 할 수 있어요. 새벽 3시에 매장에서 문제 생기면 그 자리에서 원격으로 잡아야 해요.

그래서 OTA 업데이트 시스템을 진짜 단단하게 만들었어요. 매장 1,400곳의 로봇이 동시에 업데이트되어도 안전하게 롤백할 수 있고, 영업 시간을 피해서 새벽에만 업데이트되도록 스케줄링도 돼요. 이런 인프라를 펌웨어부터 클라우드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 본 경험은 개발자에게 정말 큰 자산이에요. 비슷한 걸 경험할 회사가 한국에 몇 군데 없거든요.

Q. 개발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?

자유로운 편이에요. 다만 자율에는 책임이 따라요. 우리 개발팀은 PR 리뷰가 빡빡하고, 코드와 회로 양쪽 모두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높아요. 한 번 머지된 코드, 한 번 양산된 회로는 진짜 매장에서 돌아간다는 사실이 우리를 진지하게 만들어요.

이동진 기술고문님이 외부 자문으로 계셔서, 진짜 어려운 하드웨어/펌웨어/칩셋 이슈가 생기면 같이 디버깅해요. 교수님 노하우가 25년 넘게 쌓여 있어서, 그 자체가 우리 팀의 가장 큰 자산이에요.

Q.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세요?

네 가지가 있어요.

경계를 두지 않는 분. 우리 팀은 한 사람이 여러 레이어를 다뤄야 해요. 프론트만, 백만, 펌웨어만, 회로만 하시던 분들도 환영이지만, "필요하면 다른 영역도 배워서 한다"는 자세가 있어야 잘 맞아요. 솔직히, 한 영역만 들고 있는 것보다 여러 영역을 만질 수 있는 게 훨씬 재밌어요.

AI 기반 개발에 친화적인 분. 우리는 AI Agent를 깊게 활용하는 팀이에요. "AI 없이 코드 한 줄 한 줄 직접 쳐야 한다"는 분보다, "AI를 잘 활용해서 한 명이 더 많은 일을 더 깊이 해내는 게 좋다"고 생각하시는 분이 잘 맞아요. AI Agent의 하네스나 거버넌스를 같이 설계하는 데 관심 있으시다면 더 좋고요.

임팩트로 동기부여 받으시는 분. 어제 짠 코드, 어제 설계한 회로가 오늘 매장 1,400곳에서 돌아가요. 풀무원 인천공항 라운지에서, 노랑통닭에서, 쿠우쿠우에서요. 이 감각을 좋아하시면 우리 회사가 진짜 즐거우실 거예요.

기본기가 단단한 분. 트렌디한 프레임워크 다섯 개 아는 것보다, 운영체제·네트워크·자료구조 같은 컴퓨터과학의 기본을 깊게 이해하시는 분이 결국 더 멀리 가시더라고요. 우리는 펌웨어부터 클라우드까지, 그리고 AI까지 다루다 보니 진짜 그렇더라고요.

Q. 마지막으로, 개발팀 합류를 고민하시는 분께.

한국에서 클라우드 로보틱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— 펌웨어, 회로, 기구, 백엔드, AI 인프라까지 — 만들어 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안 돼요. 리피즈는 그중 하나예요. "소프트웨어만 짜는 게 좀 지루해졌어"라고 느끼시거나, "물리적인 세상을 바꾸는 코드를 짜고 싶다"거나, "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우리 팀의 일하는 방식 자체로 만들어보고 싶다"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, 우리가 진짜 잘 맞을 거예요. 채용 페이지에서 만나뵐게요.